새만금 SOC 조기 구축 및 민간 부동산 투자 활성화에 ‘새만금 디지털자산화특구’ 조성이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연구원은 28일 ‘블록체인 기반 금융기법으로 새만금 개발 가속화’라는 주제로 이슈브리핑을 발간했다.

새만금 부동산 대상 디지털화한 ‘토큰증권’을 소액투자자나 국내외 투자기관에게 발행해 새만금 개발이익을 다수에게 제공하고, 개발사에는 ‘토큰증권’ 판매대금으로 초기 개발자금을 조달하는 금융시스템을 구축해 소액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대규모 개발사업의 초기 개발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토큰증권’이란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증권을 디지털화한 것으로 투자 단위가 큰 자산을 분할해 소액 지분투자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전통금융시장에서 투자하기 어려웠던 미술품, 저작권, 부동산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만큼, 시장성이 커 금융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의 아스펜 리조트는 지분 19%를 토큰증권으로 발행해 2개월 만에 운영에 필요한 자금 약 1800만달러를 조달한 것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연구진은 새만금 디지털자산화특구 추진을 위해서는 투자자에게 토큰증권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새만금개발청이나 새만금개발공사가 토큰증권 발행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특구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테마파크와 컨벤션센터 등 대규모 민자 SOC 시설들을 선도적으로 토큰증권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와함께 KOSPI와 같이 가칭 ‘새만금 부동산지수’(S-DRESTPI: Saemangum Digital Real Estate Security Token Price Index)를 만들어 투자자에게 투자정보를 제공하여 투자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시백 책임연구위원은 “새만금 개발에 토큰증권을 적용할 경우 다양한 부동산자산 권리의 증권화로 소액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대규모 개발사업의 초기 개발자금 확보로 새만금 개발 속도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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