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이 제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에서 전북 의석이 1석 줄어들 우려가 커지자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28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의 위상정립과 자존감 유지를 위해 지난 예산삭감 투쟁처럼 단일대오로 선관위의 편파적 결정과 국민의힘의 독선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잼버리 파행으로 인한 새만금 예산 삭감이라는 위기 앞에 도민과 정치권이 하나로 힘을 모아 예산을 복원했던 저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북 몫 10석을 지키기에는 현역은 물론 후보자들도 예외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하지만 일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들은 염불에는 마음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을 가져 도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에서는 민주당의 현역의원들에게 10석 사수를 위해 목숨을 바치라고 외치면서 뒤에서는 현역의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9석을 기정사실화해 선거운동에 혈안이 됐다. 양두구육이 따로 없다"고 비판했다.

도의원들은 "지난 2016년 20대 선거에서 지역구 의석이 253석으로 7석 늘었는데 전북만 11석에서 10석으로 줄어든 것도 전북 정치권의 분열 탓"이라며 "올해 22대 총선은 모든 총선 후보가 단결ㆍ단합해 10석을 사수해야 한다"고 말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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