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25일 막 내린 제105회 전국동계체전에서 종합 4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전북체육회에 따르면 강원특별자치도 일원에서 4일간 열전을 벌린 동계체전에서 전북선수단은 종합성적 572점을 기록해 25년 연속 종합 4위의 성적을 냈다. 메달은 금메달 15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25개 등 모두 62개를 따냈다.

전북은 8개 종목(빙상, 아이스하키,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봅슬레이스켈레톤, 산악, 루지)에 총 340명(임원 137, 선수 203)이 참가했다.

전북은 바이애슬론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이 종목에서 167점(금7, 은13, 동13)을 거둬 종합 2위의 기염을 토했다.

빙상 종목 스피드 부문에서는 15점(종합 9위 금1, 동2), 쇼트트랙 43점(은4), 피겨 20점(금1, 은1)을 획즉했고, 스키(알파인, 스노보드, 크로스)에서는 128점(금6. 은3, 동6), 컬링 92점, 산악, 34점 등의 고른 성적을 나타냈다.

빙상과 아이스하키,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봅슬레이스켈레톤, 산악(아이스클라이밍), 루지 등 8개 정식 종목에서 전북은 고루 활약했고 특히 전통 효자 종목인 바이애슬론에서 한몫했다.

전북 선수 1명이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스키 알파인에 출전한 최태희(여고) 선수는 대회전과 회전에서, 바이애슬론 김민채(여초)는 스프린트3km와 개인 43km에서 2관왕에 올랐다.

빙상(스피드)의 정유나(전주제일고)와 피겨 문혜은(성심여중), 스키 김찬(설천중), 스노보드 정서영(무주고), 바이애슬론 이승찬(무주초), 송민주(안성중), 스켈레톤 여찬혁(전북연맹) 등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쇼트트랙 박지원(전북도청), 최지현(전북도청), 노아름(전북도청), 피겨 이유경(서곡중), 바이애슬론 신준우(무주초), 이윤미(무주초), 박유진(안성중), 김혜원(무주고), 루지 고현호(흥덕중) 등도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도 컬링과 크로스컨트리,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등 종목에서도 동메달이 쏟아졌다.

 

 

도체육회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대회 기간 선수트레이너(AT)를 파견시켰고, 전북스포츠과학센터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정강선 도체육회장은 “25년 연속 종합4위라는 대기록은 선수들의 땀과 눈물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동계종목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체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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