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미술관이 전주·치앙마이 도자교류전 ‘Banlance is Banlance, not Banlance is Banlance’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에는 방호식과 푸리돈 핌싼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작업이나 삶의 근본이 중도(中道,中陶)라는 명제에 공통 분모를 갖는다. 작업은 여여한 듯, 그러면서도 치열하게 반복되는 일상 중심의 추를 전업작가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방호식 작가는 모악산 인근에 터를 잡고, 주로 생활자기 작업을 한다.

이번 전시작은 선을 중요시하는 항아리다. 작품은 정형적인 것 같다가도 비정형적인 모습으로 직선에서 곡선, 다시 직선으로 이뤄지는 항아리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고자 했다.

작가의 바람은 약간은 투박하면서 무게감도 있고 환하지 않지만 색감도 있는 그런 항아리를 제작하는 것. 있는 듯 없는 듯한 삶을 항아리 작품으로 형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프리돈 핌산 작가는 치앙마이에서 작업하는 중견작가로, 그의 작품은 도로나 사원 등에서 만날 수 있다.

그는 오래전 온화한 부처의 미소를 보고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늘 같은 듯 다른 자연을 벗삼아 하늘··구름의 모습을 작품에 접목시키며 조형물로 제작해 왔다. 작품을 통해 치우침 없는 생각과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행복감을 선사하고자 한다.전시는 25일까지./정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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