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무 국민의힘 전주갑 예비후보는 21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라감영을 민주주의 상징공간으로서 성역화 하겠다"고 공약했다.

양 후보는 "올해 130주년을 맞는 동학농민혁명은 우리나라 최초의 반봉건 민주주의 운동이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혁명"이라며 "그 중심에는 전라감영이 자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라감영의 경우 농학농민혁명으로 호남일대에서 봉기한 농민군이 이곳을 점령하고 전라도 일대의 폐정개혁을 담당하는 집강소 설치와 함께 개혁의 중심기구로서 대도소를 설치한 장소"라고 말했다.

양 후보는 "민주주의가 최초로 실현된 상징적인 곳에 달랑 안내판만 놓여 있고 각 지자체에서 개최하는 기념식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고 있다"며 "전라감영 내 기념공간을 조성하고 위령탑과 집강소를 설치해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주의가 일부 특정 정당의 전유물인 것처럼 정치적 이익으로 훼손되고 있는 데다 민주화운동 역시 특정 지역에만 국한되고 있는 등 민주와 자유의 정신이 훼손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동학혁명이 추구하는 평등하고 자유로운 나라를 위해 나서겠다"고 말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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