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위한 민주당의 전북 경선 대진표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예비 후보자들의 애간장이 타고 있다.

경선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는 선거구획정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21일 전국 총 18개 선거구에 단수 10곳과 경선 지역 8곳 후보자 추천을 확정했다.

민주당 공관위가 이날 발표한 전국 18곳 공천 지역은 ▲서울 3곳(용산구·금천구·강동구을) ▲부산 6곳(남구갑·남구을·북구강서구갑·해운대구을·사상구·중구영도구) ▲광주 1곳(광산구갑) ▲경기 5곳(성남시분당구을·의왕시과천시·용인시병·파주시을·남양주시갑) ▲경북 1곳(고령군성주군칠곡군) ▲경남 2곳(통영시고성군·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이다.

민주당 공관위는 ‘빅매치 경선’ 지역으로 ▲광주 광산갑 ▲경기 용인병 ▲서울 용산 ▲서울 금천 등 4곳을 꼽았다.

아울러 부산 지역 ‘민주당 낙동강 벨트’로 ▲해운대을 ▲사상 ▲중·영도 ▲남갑 ▲북·강서갑을 내세우며 단수 또는 경선 후보를 추천했다.

경기 지역 여야 ‘주요 격전지’로 ▲남양주갑 ▲성남분당을 ▲파주을 ▲의왕·과천을 들며 단수 또는 경선 후보를 확정했다.

‘취약 지역’으로는 영남권에서 ▲경북 고령·성주·칠곡 ▲경남 통영·고성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각각 단수 추천했다.

이번 민주당 공관위 4차 심사 단수 지역에는 ▲서울 강동을(이해식 의원·초선) ▲부산 남갑(박재범 전 부산남구청장) ▲부산 남을(박재호 의원·재선) ▲부산 북·강서갑(전재수 의원·재선) ▲경기 성남분당을(김병욱 의원·재선) ▲경기 의왕과천(이소영 의원·초선) ▲경기 파주을(박정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재선) ▲경북 고령·성주·칠곡(정석원 신라대 겸임교수) ▲경남 통영·고성(강석주 전 통영시장)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우서영 경남도당 대변인) 등 현역 의원을 그대로 포함한 공천이 이뤄졌다.

경선 지역 중 현역 의원이 포함된 곳은 ▲서울 금천(조상호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최기상 의원) ▲광주 광산갑(박균택 민주당 당대표 법률특보, 이용빈 의원) ▲경기 용인병(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정춘숙 의원)이다.

조응천 의원이 탈당한 경기 남양주갑은 임윤태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최민희 전 의원 2명을 경선에 붙이기로 했다.

전북은 지난 6일 1차 경선 지역으로 익산갑을 발표한 이후 2·3·4차 발표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전북 선거구 획정이 경선 발표를 늦추게 하는 이유로 보인다.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4차 심사 결과 발표에서 “민주당 공천은 시스템 공천이기 때문에 정식 절차를 밟고 면접을 하고 일정에 따라 예정대로 심사가 진행되면서 현재 50% 정도 완료됐다”면서 “다만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이 늦어져서 분구·합구 등 대상 지역에서는 심사를 할 수 없어 늦어지고 있다는 걸 감안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오후 10시에 익산갑 경선지역 개표 결과를 발표하고, 오는 22일 5차 공천 심사 결과 발표를 이어갈 예정이다./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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