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

 

아침을 거르는 중학생들에게 무료 간편식이 제공된다.

아침밥 제공으로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함께 학부모들의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 1년간 도내 중학교 15곳을 대상으로 아침결식 개선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전북지역 학생들의 아침 결식률이 높게 나타난 데 따라 학생의 건강권 확보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아침을 거르는 학생들이 학교에서라도 아침을 해결해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끔 돕겠다는 것이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참여를 희망한 도내 중학교 15곳, 학생 1,300여 명이 아침밥을 먹을 수 있게 됐다.

도교육청은 1인 1식에 3,000원씩 최대 190일간 지원할 방침이며, 총 예산 규모는 약 7억 2,000만 원이다.

간편식은 각 학교가 신청 학생 수 등 학교 실정에 따라 위탁업체에 맡겨 제공하거나 자체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매일 제공, 주 3회 제공 등 제공 주기도 학교가 결정한다. 학교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이유에서다.

도교육청은 올해와 2025년 2년간에 걸쳐 시범실시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도 사업 실시와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아침 간편식 제공 희망 학교 신청을 받고 관련 예산을 편성하는 등 아침 결식 개선 시범사업을 준비해왔다.

서거석 교육감은 “아침 결식 학생들에게 간편식이 제공되면 건강하고 긍정적인 학교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모든 학교에 건강한 아침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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