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식탁에 가장 중요한 양념인 마늘과 양파의 다수확과 품질향상을 위해서는 적기의 웃거름 사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익산시는 마늘과 양파의 생육재생기가 도래함에 따라 재배 및 병해충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적기・적량의 웃거름 사용이 필요하다고 16일 밝혔다.

잎이 멀칭 필름에 갇혀 있는 경우 잎을 빼 올려 유인하는 작업을 통해 고온 피해를 보지 않도록 관리하고, 적절한 시기에 맞춰 웃거름을 사용해야 수확량 증가와 품질을 향상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웃거름은 2회에 나누어 시비를 실시하며 1차는 2월 중·하순 중 지온이 4℃일 때가 적정하고 2차는 3월 중·하순 이전까지 시비를 요청했다.

또 적정 시기 이후까지 웃거름을 주게 되면 분구, 열구, 2차 생장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3월 하순 이후에는 웃거름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늘 웃거름은 요소 17kg/10a, 황산칼륨 10kg/10a을 주고, 양파의 경우는 요소 17kg/10a, 염화칼륨 5kg/10a을 살포하면 된다.

생육이 저조한 경우는 요소비료 0.2%를 엽면 시비하면 생육회복에 도움이 된다.

저온으로 인해 생육 초기에 나온 잎이 변색되고 구부러져 잎 처짐 현상이 발생한 밭에서는 기온이 오를 시 노균병, 무름병의 확산이 우려되므로 새 뿌리가 발생하는 시기에 정밀 예찰을 통해 반드시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기술보급과 이정화 과장은 “마늘과 양파는 월동 후 관리가 생산량과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웃거름 주기, 잡초 제거, 배수 관리가 중요하다”며 “생육기간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기상 상황 주시와 병해충 사전 방제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익산=김종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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