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및 6개 진료과 의료진 사진/예수병원 제공.
내과 및 6개 진료과 의료진 사진/예수병원 제공.

전주예수병원이 캄보디아에 사랑의 씨앗을 옮겨 심었다. 

지난 1898년 11월 3일, 마티 잉골드 여의사(Dr. Mattie, B. Ingold, 1867∼1962)가 첫 의료진료를 시작한 지 126년 만이다.

15일 예수병원에 따르면 지난 6일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지역에 예수병원을 개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해외의료진출프로젝트에 예수병원이 선정된 이후, 3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이번 캄보디아에 문을 연 예수병원은 ▲내과 ▲안과 ▲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성형외과 ▲피부과 진료를 담당하고 건강검진 센터를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및 현지인으로 구성된 전문 의료진에 더해 전주 예수병원에서 파견된 정금모 소화기내과 과장과 이유경 간호사가 합류하고 약사와 병리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를 포함해 75명이 병원 개소를 준비했다.

예수병원이 캄보디아에 개소하면서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현지에 알리고 현지인들에게 선진화된 의료혜택을 제공하는 등 의료선교병원으로서의 글로벌허브병원 역할을 이행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김병선 예수병원 홍보실장은 “10년 전 캄보디아에서 전공의로 의료봉사를 시작할 때 막연하게 체계화된 병원이 생겨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며 “10년 후 예수병원은 의료선교병원으로서 선도역할을 다하며 막연함이 현실이 돼 캄보디아에 선진화된 의료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좌섭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사업단장은 “코로나19 등의 의료진출이 매우 어려운시기에 철저한 준비로 현지병원 설립의 첫 발을 내딛었다”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의 성공적인 모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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