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 서모씨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주영훈 전 대통령 경호처장을 소환했다.

14일 전주지검 형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주 전 경호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주 전 처장에게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과정에서 청와대의 부당지시와 개입이 있었는지와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A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와 정부 부처에서 근무한 주요 인사를 잇달아 부르고 있다. 최수규 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차관, 홍종학 전 중기부 장관, 김우호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 김종호 전 공직기강비서관, 조현옥 전 인사수석,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바있다.

지난달 29일에는 문 전 대통령 전 사위인 A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하지만 A씨가 묵비권을 행사했으며, 검찰은 조만간 A씨를 다시 소환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항공업 경력이 없는 A모씨가 지난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입사한 것과 2019년 3월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된 것 사이에서 대가성이 있었는지에 대해 여부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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