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작가들의 문학작품으로 제작한 오디오북 신작 7종이 독자와 만난다.

()전주문화재단은 시·소설·동화·수필 등으로 구성된 오디오북을 출시하고 유통에 나선다.

성매매 집결지 선미촌의 장소성에서 소설적 발상이 시작된 강성훈 작가의 소설 오동나무 서랍을 비롯해 미각과 시각 등 감각을 표현하는 시인의 언어 감각이 돋보이는 김주현 시인의 시집 레몬 씨를 구성하는 레몬에는’, 중견 화가이도 한 진창윤 시인이 섬세하고 예리한 언어로 그려낸 그림시집’ ‘잠깐에도 무게가 있다면도 소리 나는 책으로 만날 수 있다.

노모와 함께 한 산행에서의 소소하면서 진솔한 일화들을 담은 신솔원 작가의 수필집 엄마와 나의 산행일기’, 삶의 순간순간 피어나는 작은 꽃봉오리 같은 단상들을 문학적 감성과 서사로 엮어낸 이진숙 작가의 수필집 우리, 이제 다시 피어날 시간등도 독자와 만날 준비를 마쳤다.

또한 올해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까지 푹 빠져들게 만드는 동화 두 편도 오디오북으로 선보인다. 박월선 작가의 스타탄생과 박지숙 작가의 창문 너머의 너역시 앞으로는 귀로 듣는 책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오디오북 제작지원은 지난 2021년부터 추진해 온 것으로 지역의 문학작품을 전국의 독자에게 소개하고, 오디오북 시장에 지역 작가들을 홍보하기 위해 전국 문화재단 가운데 최초로 시도한 사업이다.

그간 재단에서 출시한 16종의 오디오북들은 온라인서점에서 오디오북 주간베스트와 월간베스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9회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에서 우수상을 받는 등 크고 작은 성과를 내기도 했다.

올해 출시하는 오디오북은 국내 최대 규모 오디오북 플랫폼인 네이버 오디오클립과 교보문고, 알라딘, YES24, 구글플레이, 오디언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재단은 신간 출간을 기념해 한달간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314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는 전주문화재단 공식 SNS와 오디오북 유통 플랫폼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이 제공된다.

백옥선 재단 대표이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 문학인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독자층을 개발하는 일은 곧 새로운 방식의 시장 개척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지난해 시도한 동네 책방들과 연계한 프로그램 등은 올해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바쁜 일상에 지친 눈을 쉬게 하고 귀를 즐겁게 하는 오디오북을 통해 많은 분이 신선하고 새로운 독서의 즐거움을 만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정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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