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올해부터 학교자율형 종합감사를 전면 시행키로 했다.

13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종합감사 예정인 공립 유·초·중·고 251개교 중 신청한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자율형 종합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학교자율형 종합감사’란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감사계획을 수립하고, 감사 결과에 대한 처분과 개선 등을 스스로 이행하는 것으로, 작년에 처음 도입했다.

앞서 도교육청 작년 하반기 13개에서 시범운영한 결과, ‘직무수행 및 자기계발에 도움을 받았다’, ‘담당업무에 대한 이해 및 중요도가 향상되었다’ 등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학교자율형 종합감사를 희망하는 유·초·중학교는 관할 교육지원청으로, 고등학교와 특수학교는 도교육청으로 오는 23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학교들은 학교별 일정에 따라 1·2단계 내부점검을 거쳐 3단계 교육(지원)청 주관의 점검 및 확인을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개선 요구사항인 자율점검표 축소 등을 반영해 기존 운영·점검 매뉴얼을 교직원들이 활용하기 쉽도록 현행화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홍열 감사관은 “학교자율형 종합감사는 적발·처분 위주의 감사가 아닌 지원과 예방 중심의 감사행정으로의 변화를 위한 것”이라면서 “학교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교직원의 업무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달 초 공립 단설 유치원 및 공립 초·중·고·특수학교 교장, 교감, 행정실장을 대상으로 학교자율형 종합감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김장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