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이 6일 전주자원봉사센터 앞 천변에서 전주천.삼천 통합문화공간 조성 주요사업과 의미 설명 등에 관한 현장 브리핑을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우범기 전주시장이 6일 전주자원봉사센터 앞 천변에서 전주천.삼천 통합문화공간 조성 주요사업과 의미 설명 등에 관한 현장 브리핑을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전주시가 '전주천·삼천 명품하천 365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와 낭만이 흐르는 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수변 문화공간의 활용도를 높여 남녀노소 누구나 일상에서 휴식과 문화, 여가를 즐기도록 만들어 전주의 대표적인 명소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먼저 시는 전주천·삼천 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여름철 집중호우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각종 재해예방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전주천의 경우 지난해 12월 전북지방환경청의 전폭적인 지원과 전북특별자치도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국가하천으로 승격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전주천과 지류하천인 조경천·건산천 정비와 제방 정비, 횡단구조물 개량설, 퇴적토 준설 등 각종 하천정비사업에 국가 재정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각종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전주천과 삼천 곳곳에 전시와 공연, 체험, 놀이,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문화공간으로 만든다.

전주천에는 ▲모든 연령층이 모여 즐길 수 있는 '서신 수변문화광장' ▲전통문화와 전주천의 수변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한옥마을 수변낭만터' ▲전주 관광의 외연을 확장하고 하천을 연결하는 '꽃바람길과 원당 바람쉼터' ▲다양한 운동이 가능한 멀티구장을 갖춘 '팔복 건강활력마당'이 조성될 예정이다. 

삼천에는 ▲전통문화공간과 물놀이터를 갖춘 '세내 역사문화마당' ▲문화와 체육이 결합된 다목적 체육광장인 '마전 문화체육광장' ▲예술문화 활동으로 시민이 하나되는 '효자 화합마당'이 들어선다.

시는 더욱 안전해지고 다양한 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전주천과 삼천을 지속가능한 명품하천으로 유지하기 위해 하천유지용수 확보 및 조도 개선에도 공을 들인다.

이를 위해 최근 기후변화와 물 부족 현상으로 인해 물 관리 대책이 절실한 가운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관저수지에 수문을 설치해 저수량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금학보 하천수의 상류 순환과 하수처리 방류수를 자외선과 오존처리 등을 거쳐 재처리한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해 풍부한 하천유지용수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시는 전주천과 삼천의 상류로 각각 일일 8만톤과 6만톤 상당의 하천유지용수를 공급하고, 무릎 높이인 약 50㎝ 깊이의 물이 언제나 흐르도록 만들어서 하천 건천화를 방지하고 건전한 물 순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들이 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 전주천과 삼천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심 하천 전구간의 조도를 개선키로 했다. 이미 시는 지난해 삼천 세내교 하류 방향에 대한 LED조명등 신설 및 노후 조명 교체를 완료했다. 여기에 오는 5월까지 전주천 전 구간에 대한 조도 개선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집중호우 피해가 반복되면서 홍수 안전대책 강화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하천을 수변 문화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시민들의 요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전주천과 삼천을 안전하고 쾌적한 명품하천으로 재창조해 전주가 지속가능한 미래도시이자 창조적인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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