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한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이 전국 혁신도시 중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윤수봉 의원(완주1)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전북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률은 32.8%로 전국 혁신도시 평균 38.3%에도 훨씬 못 미치는 전국 최하위로 나타났다며 전북특별자치도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61.3%로 전국 1위를 차지한 강원특별자치도의 경우, 강원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를 개설․운영하며 이전 공공기관의 취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지역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개인별 맞춤형 컨설팅, 도내 대학을 방문해 찾아가는 컨설팅, 온라인 오픈톡을 통해 다양한 상담창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별도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공공기관 연계 지역인재 양성과정’을 운영해 채용 전형에 필요한 직무기술서 작성 요령, 면접영어, 모의면접, 공공기관 임직원과의 만남 주선 등을 제공해 지역인재 채용률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또 “지자체가 나서 지방대학과 공공기관 및 기업 간 협약 체결을 주선해 졸업 후 바로 입사를 보장하는 계약학과 제도의 적극적인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월 25일, 비수도권 이전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률을 현행 30%에서 35%로 인상하는 내용의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윤 의원은 “실력 있는 지역인재를 양성해 내지 못하면 아무리 제도가 개선되고 지역에 일자리가 늘어나도 채용률을 높이기는 힘들다”며, “지역인재 채용률을 높이기 위해 무엇보다 도지사가 도내 이전 공공기관장과 만나 각 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 확대 방침’을 끌어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집행부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지역인재 양성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만 실질적으로 채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윤홍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