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에서 개최될 ‘2024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행사장을 두고 전북도와 재외동포청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주최 기관 중 하나인 재외동포청은 전북도에 최근 올해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일원에서 열릴 ‘2024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행사장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된다.

당초 전북도 등은 대회 유치 제안서를 통해 대형 컨벤션센터 등 인프라가 없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공간을 뛰어넘어 지역을 아우르는 행사’로 내세워, 개막식은 국립무형유산원 광장에서 전시장은 무형유산원 야외와 한국전통문화의전당 야외 등으로 나눠 진행하기로 했다.

회의장도 무형유사원과 인근 호텔 컨벤션 등으로 분산해 진행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최근 재외동포청에서 대회 개·폐막식, 오·만찬장, 전시장 등이 분산돼 접근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야외에서 진행할 경우, 날씨 등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점 등을 들어 전북도에 행사장 변경 등을 요청한 상태다.

이 같은 재외동포청의 요청에 따라 전북도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행사장 변경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대회 행사장 관련해 재외동포청과 협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면서 “아직 행사장 변경을 변경하기로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후보지로 전북대 일원 등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4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국내외 글로벌 비즈니스 기업인 약 3000여 명의 경제 네트워크 행사로 올해 10월 중 사흘 간 전북에서 열린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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