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연구진이 지방세포에 있는 특정 단백질의 억제가 비만을 방지하고, 새로운 표적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음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전북대 의대, 약대와 전북대병원 외과 공동연구진은 지방세포 내 특정 단백질의 억제를 통해 비만을 방지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네이처 메타볼리즘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북대 의대 박병현 교수와 약대 배은주 교수 연구팀의 주도하에 전북대병원과 성균관대 약대, 서울대 생명과학부, 보로노이(주) 연구팀이 참여했다.

전북대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PAK4라는 단백질이 FABP4라는 단백질의 특정 아미노산 잔기를 인산화하면 지방 분해 효소와 결합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지방 분해를 억제하는 것을 발견했다. 

배은주 전북대 약학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PAK4라는 단백질 억제제가 비만 치료의 새로운 표적약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해 비만 관련 진단과 치료제 개발에 좋은 기반 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 중견연구자사업, 선도연구센터 의약학분야(MRC) 지원 사업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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