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형재 전주시을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최형재 전주시을 예비후보

 

22대 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제도 개편안은 물론 선거구획정마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선거구 획정 등이 미뤄지면서 전북 정치 신인 등 예비후보들의 피선거권과 유권자들의 참정권만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다.

특히 전북 정치 신인들은 어느 곳에 출마할지 결정도 하지 못한 채 깜깜이 선거운동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본보는 도민의 알 권리를 위해 전·현직 의원들을 제외한 선거구별 예비후보자들의 면면이나 정책(공약)을 살펴볼 기회를 마련했다./편집자 주

 

1963년 임실 출신인 최형재 예비후보는 완산고를 나와 전북대 학·석사를 마쳤다.

1997~2004년까지 도내 시민단체에 몸담은 최 예비후보는 이후 정치계에 입문,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민주당 전주시을 국회의원 후보로 나섰지만 당시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에게 111표차로 석패했다.

8년을 절치부심한 끝에 이번 총선에 나선 최 예비후보는 “투표는 투자”라며 “유권자들이 지금 우리에게 어떤 대리자가 필요한지 지혜롭게 골라내 줄 것인지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갈등조정 역할을 자임했다.

최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은 갈등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다. 지역과 세대, 계층, 이념 갈등이 첨예하고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도 높다”며 “국민통합을 내팽개친 나라가 어떤 낭비와 퇴행을 겪고 있는지 아프게 경험하고 있다. (나에게) 갈등을 봉합하고 화합으로 이끄는 유연한 사고와 협상 능력은 탁월하다고 자부한다”고 자신했다.

전주을에 대해서는 “지난 8년간 사실상 민주당 의원 활동이 부재했다”며 “이러다 보니 전주시에서 건립 추진 중인 복합문화·체육시설 등이 갑과 병 지역에 편중되고 있는데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제와 정읍 방면 서부권 교통난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최근 전주시가 황방산 터널 추진을 밝혔는데, 교통체증을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다. 황방산 터널보다 예산도 적게 들고 환경 피해 등 민원도 제로인 ‘쑥고개’와 ‘콩쥐밭쥐로’ 교통난 해소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힘 있는 전북 정치를 위해 전북 대권 후보를 만들고 민주당 내에서 영향력 있는 정치인을 만들어야 한다”며 “근대 산업화 연료를 공급했던 전북이 이제는 당당히 21세기 신산업화의 동력을 가져와야 한다. 전북이 스스로 주류가 돼 사람과 돈을 확보하는 방법만이 살길이다”고 진단했다./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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