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벼 재배 농가에 대해 친환경 우렁이 종패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친환경 벼 재배 확대를 위해 2024년 친환경 쌀생산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우렁이종패 지원사업’을 신청 접수한다고 12일 전했다.

‘우렁이 농법’은 모내기 이후 논에 왕우렁이를 풀어 잡풀을 먹게 해 제초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농촌 일손 부족 해소와 친환경적으로 병충해를 방지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고창군에 농지를 소유하고, 친환경 인증 수도작 농가 및 관행농법 농가로 농업경영체에 1000㎡ 이상의 벼 재배 농지를 등록한 농가여야 하며, 우렁이 구입 비용은 50%~80%가 지원된다.

군은 지난해 1296농가 2750㏊의 논에 42톤의 왕우렁이를 지원,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수경 농업정책과장은 “사업 대상 농가는 꾸준히 우렁이 농법 활용을 위해 사업 완료 후 왕우렁이를 의무적으로 수거해야 한다”며 “친환경농업에 활용하는 왕우렁이로 인해 생태계 피해가 없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

/고창=신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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