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1자유시장 경제는 국민이 모두 다 잘살게 되는 시스템이라며 정부는 공정하고 효과적인 경쟁이 이뤄지도록 하는 동시에 경쟁에서 뒤처진 사람들이 다시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돌보고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자유란 불가분의 것이기 때문에 단 한 명이라도 노예 상태에 있으면 모든 사람이 다 자유스럽지 못한 것'이라던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교육, 문화, 경제적인 기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어야 실질적으로 자유를 누린다는 우리 헌법의 복지국가 개념도 자유 시장주의의 연장선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사회, 외교, 안보 등 모든 정책이 결국 국민경제라는 관점에서 보면 성장의 과실을 국민 모두가 골고루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국민경제자문회의가 정부에 냉정한 조언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새로 구성되는 제2기 위원들과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향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박정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이영욱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이호준 CJ주식회사 상무를 국민경제자문회의 2기 위원에 선임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근거해 설치된 상설기관으로 경제 정책과 관련한 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한국경제학회장을 지낸 이인호 전 서울대 교수가 부의장이다.

오찬에는 이 부의장과 위원 26명을 비롯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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