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전대학 축구부가 경남 통영에서 열린 제20회 1, 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22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가 2024년 대학축구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첫 대회로 전국 47개 팀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전주기전대학 축구부는 1차전과 2차전 모두 명문 홍익대와 떠오르는 다크호스 제주국제대를 각각 1:2, 0:1로 패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심기일전한 기전대 축구부는 예선 마지막 3차전 원광대와의 경기에서 후반 시작 9번 김민구 선수의 환상적인 원더 골을 시작으로 본선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이후로 4번 손민범 선수의 득점과 9번 김민구 선수의 쐐기 골까지 터트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대편에선 홍익대가 제주국제대를 1:0으로 격파하면서 한 없이 작았던 불씨가 마침내 활활 타오르게 되며 극적으로 본선진출을 이루어냈다.

전주기전대학 운동재활과 이종민 교수는 “선수들과 한마음이 되어 희망을 끝까지 저버리지 않고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함께 싸워주고 싶었다”며 “강팀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 조에서 한고비를 넘겼으니 앞으로 더 좋은 소식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경복 감독과 신재훈 코치는 “앞으로의 상대들과의 경기도 물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 또한 쉬운 상대가 되어주진 않겠다.”라며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김장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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