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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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서도 고1 3월 모의평가가 시행될 전망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9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고등학교 1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한 3월 모의평가 추진 의사를 강력히 밝혔다.

전북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지난해 3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 응시 여부를 놓고 마찰한 바 있다.

전국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상황에서 도내 학생들에게만 선택지가 주어지지 않는 만큼 관련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전교조에서 학생 부담과 중학교 단계에서의 사교육을 과도하게 유발하는 점 등을 이유로 단호한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9년 체결된 전교조-전북교육청 간 단체협약 제69조에는 “도교육청은 고등학교 1학년 교육과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고등학교 1학년 3월 전국연합평가를 실시하지 않도록 한다”고 명시됐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 고등학교 1학년들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3월 전국연합모의고사를 보지 않고 있었으며, 전북 학생의회에서도 고등학교 1학년 전국연합모의고사 응시권 보장을 안건으로 채택해 질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거석 교육감은 “노조와의 협약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협약 내용 중 복지나 근무여건뿐 아니라 교육정책과 관련된 것들도 상당수 있었다”면서 “지난해 초부터 협약 개정 협의를 요청했지만, 단체에서 계속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월 모의고사 실시를 위해 노조 측과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라면서 “만일 결렬된다할지라도 학생들의 응시권 보장을 위해 모의고사 시행에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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