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학생 유출 없는 전북교육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9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교실 구축과 수업 중심 학교문화 조성 등 10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그간 성과와 올해 계획을 설명했다.

서 교육감은 미래교육 관련 투자를 지난 1년 동안 거둔 대표적인 성과로 꼽았다.

서 교육감은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전북형 미래학교는 102곳 운영돼 올해 132곳으로 확대될 예정이고 스마트기기 보급률도 21%에서 57%로 급상승했다”면서 “교실 3,105곳에 스마트 칠판을 설치했고, 매년 2만여 명의 교사에게 디지털수업 연수도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인 수업 연구대회와 수업혁신 발표대회 추진 등에 따라 교사들의 수업 연구·수업 나눔이 활발해진 점 전면 시행된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에 근거한 학생별 맞춤형 지도와 학력 증진, 전북교육인권조례 제정 등도 긍정적으로 봤다.

서 교육감은 올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구·학령인구 유출을 꼽았다.

서 교육감은 “인구 유출은 일자리 부족이 원인이지만, 학령인구 유출은 교육의 문제이기도 하다”면서 “교육 때문에 학생이 면에서 읍으로, 도시로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씨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교육감은 이와 함께 △AI 기반 미래교실 구축과 디지털 수업역량 강화 △수업 중심 학교문화 조성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도입·확산 △학력 신장 △진로·진학교육 활성화 △지역 특화 특성화고 육성 △모두를 위한 특수교육 △학생 해외연수 고도화 △전북형 방과후, 돌봄 △지역과 함께하는 미래교육 등 올해 10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AI 기반 미래교실 구축을 위해 올해 안에 초등학교 3학년 이상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기기를 보급하고 모든 교실에 스마트칠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업 중심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수업혁신 연구 활동과 수업 공개, 수업 나눔을 지원하고, 오랫동안 중단했던 연구학교 운영도 재개할 방침을 내놨다.

지난해 기초학력 책임제로 추진된 학력 신장은 올해도 10대 핵심과제에 포함됐다.

특성화고 취업률 높이기를 위해서는 직업교육센터 설립 외에도 도내 공기업과 공공기관이 특성화고 졸업생을 우선 채용하는 내용의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한편, 특수 교육 분야에서는 특수학교가 없는 김제·부안 서부권에 특수학교를 설립하는 등 특수교육 지원도 소홀히 하지 않기로 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1월 18일에는 전북교육청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 새롭게 출발한다”면서 “‘더 특별한 전북교육 학생중심 미래교육’으로 전북을 한국교육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은 전북이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교육, 명품 교육을 펼치겠다”면서 “실력과 바른 인성을 키우는 전북교육에 더 큰 관심과 성원으로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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