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고향사랑기부제가 2023년 목표액 6억원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군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첫해 목표액 6억원을 초과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31일 기준 5000명 이상의 기부자가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해 6억원 상당을 지역에 기부했다.

앞서 고창군은 세액공제와 함께 고창의 우수 농수축특산품으로 구성된 답례품을 내세워 고향사랑기부제 알리기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재외군민과 지역 학교동문, 관계 인구층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특히, 시행 초기에는 지역출신 인사들의 기부한도 최고액인 500만원 기부가 주를 이뤘으나 하반기부턴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인식이 넓어지면서 연말정산을 앞둔 30~50대 직장인인 10만원대 기부자가 전체 기부자의 79%를 차지하는 등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가 확대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지난 한 해 많은 향우와 동문, 그리고 고창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의 성원 속에 고향사랑기부제가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특정 현안 기금사업에 기부하는 지정기부제를 도입하고, 행복하고 활력 넘치는 고창군을 만드는 기금사업을 통해 고창발전에 대한 기부자분들의 열망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올해 10만원 기부금의 30%인 3만원대 답례품의 고급화, 차별화를 통해 직장인 기부자들의 참여를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현재 군은 78개의 답례품을 발굴해 운영 중이며 향후 청년과 마을기업, 사회적 기업의 답례품을 추가로 발굴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지역농가의 상생발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고창=신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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