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의 인구가 최근 4개월, 전출자보다 전입자가 많은 인구 순유입을 이어가면서 주목받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고창군의 전입인구는 1577명에 달했다. 반면 전출은 1372명으로, 4개월째 ‘전입초과 현상’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1월 인구 순유입은 92명, 12월에는 61명 등으로 지속세가 이어지면서 고창군의 인구 순유입은 농촌지역 인구증가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창군은 다른 농촌지역과 비슷하게 같은 기간 출생(35명)보다 사망(88명)이 훨씬 많은 인구의 ‘자연적 감소’가 심한 상황이다. 하지만 공공임대주택, 실버타운 등 정주여건 개선이 이뤄지면 타 지역에서의 유입이 많아질 수 있다는 표본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실제 지난해 9월부터 고수황산·무장 공공임대주택, 고창 율계 고령자복지주택, 서울시니어스타워 등 규모 있는 주택단지 입주가 이어지고 있고 여기에 삼성전자 신활력산업단지 유치 등 산업단지 분양활성화, 꾸준한 귀농·귀촌 인구의 유입까지 더해지면서 고창에 대한 관심도와 더불어 인구증가로 이어지고 있단 분석이다.

아울러 고창군은 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덕산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지속적으로 정주여건 개선을 추진하고, 청년창업농 스마트팜 단지조성·지원, 귀농인 영농정착금, 농가주택수리비와 같은 귀농·귀촌인을 위한 여건개선 등을 통해 인구유입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새로 시행하는 전입장려금을 비롯해 2023년 10월 이후 출산장려금 지원확대, 결혼축하금 지원, 신혼부부 주택대출이자 지원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혜택도 확충하면서 희망을 높이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주택단지 입주에다 민선 8기 들어 다양하고 차별화된 정책으로 기업유치 등에 탄력이 붙은 것이 전입인구 증가에 큰 기여를 한 것 같다”며 “기존의 인구유입 정책을 더욱 강화하면서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더 큰 도약, 더 좋은 고창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고창=신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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