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2024년도 정부 예산안에 민선8기 핵심공약 사업인 남원 도자전시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비로 국비 1억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도자전시관 건립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전라북도 및 이용호 국회의원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한 가운데, 관련 부처를 찾아 도자전시관 건립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예산반영을 건의했다.

앞서 남원시는 남원도자기의 뿌리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일본 ‘사쓰마도자기’를 만들어낸 조선 도공 심당길의 후손 ‘심수관(12-15대)家’와 활발한 교류를 추진했고, 지난 8월에는 일본과 우호 협력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10월에는 중국 경덕진시를 방문해 내년 춘향제 때 한‧중‧일(한국 남원시, 중국 경덕진시, 일본 히오키시) 만남의 장을 마련해 도자 문화에 대한 교류뿐 아니라 문화‧관광 분야까지 돈독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매년 시민도예대학(1999~), 국제도예캠프(2011~) 등을 개최하여 세계 각국의 다양한 도예기법 교류 및 도예인구 저변화 등 남원도예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남원시가 추진하는 도자전시관은 총사업비 170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2,100㎡의 규모로 지어질 예정으로, 전시관에는 전시실, 수장고, 교육실, 휴게공간 등이 들어선다.

특히 430여년 심수관의 얼이 담긴 심수관가(家)의 도자 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도예가의 도자 작품 및 신진 작가의 작품 등 세계 도자문화의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볼거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최경식 시장은 “도자전시관 건립비 국비 확보는 기재부와 문체부를 오가며 끈기 있게 노력한 결과”라면서 “앞으로 남원시가 명실공히 세계적인 도자문화의 중심지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도자전시관 건립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도자전시관 외에도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제2관, 키즈아트랜드, 옻칠공예전시관 등 함파우아트밸리 주요 도입시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 등 관련 용역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시설 조성에 필요한 국·도비 예산확보 및 사전 행정절차 등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면서 함파우 아트밸리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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