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은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등을 포함해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내린 많은 눈으로 각종 농업시설의 피해가 발생했다.

25일 전주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적설량은 군산 선유도 66.6cm, 부안 새만금 37.5cm, 고창 상하 32.5cm, 순창 복흥 25.5cm, 무주 진동 17.1cm, 김제 심포 16.9cm 등이다.

이번 폭설 기간 도내 시설하우스 26동과 축사 2동, 육묘장 1동 등 총 29곳의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전북 고창의 경우 9개 농가 중 25동이 완·반파(11동 완파, 14동 반파)라는 큰 피해를 입었으며, 군산은 2개 축사 중 2동이 모두 반파됐다.

이로 인한 군산의 지렁이축사에서 기르던 2,200kg의 지렁이만 폐사됐다. 다행히 이번 폭설로 별다른 인명 및 작물피해는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계속되는 영하의 기온 속 이번 주 전북지역은 빙판길이 형성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돼 출근길 교통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눈이 그친 26일과 27일은 대체로 구름이 많고 흐린 가운데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들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춥겠다.

특히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일부 녹았던 눈이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다시 어는 등 도로 위 빙판길과 살얼음이 형성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기상지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 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5도~8도가 되겠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5도~9도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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