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음악그룹 이희정 밴드가 23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조선시대 첫 크리스마스를 각색한 음악극 ‘오늘만큼은’을 올린다.

작품은 1897년 LH 언더우드 여사의 자서전 ‘상투의 나라’에 기록된 조선 왕실의 첫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제작됐다. 

과거 명성황후도 축제에 대한 기원과 의미 그리고 어떻게 거행하는지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트리를 장식할 정도로 첫 크리스마스는 조선 왕실에 아주 큰 이슈였다고 전해진다.

이희정 밴드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크리스마스 궁녀의 사랑 이야기를 재미있게 각색해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자유를 꿈꾸는 명성황후의 마음과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꿈꾸는 궁녀의 사랑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한다.

공연의 첫 시작은 최수희 작곡 강강술래를 시작으로 김휘상 작곡 밀당 아리랑, 녹수, 이지연 작곡 궁녀의 노래, 궁녀의 삶 등으로 구성해 음악극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전라북도 청년예술인 이희정(명성황후 소옥)과 강민욱(덕우), 강동화(순금)가 참여한다. 공연의 극본·연출은 이희정(대표), 기획·예술감독 권민환(단장) 각색 안유연(작가) 최수희(작곡), 김휘상(작곡), 이지연(작곡)이 각각 맡았다.

공연은 만 6세 이상 관람가로 무료다. 티켓 예매는 231-2553로 하면 되고, 잔여석은 현장에서 선착순 배부한다.

이희정 대표는 “이번 공연을 통해 도민들이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계묘년 마지막을 행복하게 추억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정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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