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인선안 발표 브리핑에서 각각 소감을 말하고 있다./연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인선안 발표 브리핑에서 각각 소감을 말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조태용 안보실장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를 각각 지명했다. 

이와 함께 국가안보실 산하에 '경제안보'를 담당하는 안보실 3차장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조태용 후보자는 외교부 1차관, 안보실 1차장 및 주미대사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외교·안보 분야 전략가"라며 "국정원장으로서 안보와 정보 역량을 한단게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내정자는 현 정부 출범 당시 주미 대사를 맡았으며, 지난 3월부터 안보실장으로 일했다.

이어 박진 외교부 장관 후임으로 지명된 조태열 내정자 대해서는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통상교섭조정관, 주제네바 대표부 차석대사 주스페인 대사 등을 지내 양자 및 다자외교 경험이 풍부하고, 특히 경제통상 분야에 해박하다"며 "경제와 안보가 복합적으로 얽힌 국제 환경 속에서 경제통상 전문성과 외교적 감각은 다양한 외교 현안을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인선으로 공석이 된 안보실장 후임은 발표되지 않았다. 김 실장은 엄중한 안보 사안을 감안해 당분간 조 내정자가 기존 업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인사발표와 함께 현행 1차장 외교, 2차장 국방 체제인 국가안보실을 경제안보 분야를 보강해  3차장 체제 개편을 예고하는 등 윤석열 정부 외교, 안보 라인 2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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