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동계면 출신 양복규 동암재단 이사장·박순자 여사 부부가 13일 순창군 최초 부부 고향사랑기부 최고액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장애인들의 영원한 아버지로 불리는 양복규 이사장은 1938년 순창군 동계면 관전마을에서 태어나 돌이 되기 전 아버지를 여의고, 5살에 소아마비를 앓았지만 집안형편이 좋지 않아 약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걸음을 걸을 수 없는 중증 장애를 앓게 되었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한의학 공부를 시작해 1968한약방개원하고, 1981년에는 동암고등학교를 개교, 1988년 전북장애인복지관과 동암재활원, 동암차돌학교 등을 설립해 인재양성에도 힘썼다. 지역민과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일평생 노력하여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호암상, 허준학상, 국민훈장목련장 등 다수의 상과 훈장을 받아 그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다.

양복규 이사장은법인과 재단명을 고향 순창군 동계면을 생각하면서 동암(東巖)으로 정할 정도로 고향을 항상 생각하고 있었다앞으로도 고향 순창군의 발전을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도 장애인 복지 향상과 지역인재 양성에 헌신하시는 중에도 고향사랑을 잊지 않고 실천해 주신 양복규·박순자 부부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보내주신 기부금이 소외되는 이 없는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건설에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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