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보건복지부의 ‘2023년 치매관리사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남원시에 따르면 이번 경진대회는 보건복지부가 지역사회 기반 치매 돌봄서비스 사례 발굴·확산을 위해 전국 256개 시군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우수사례를 제출받아 1차 예선 및 서류심사를 통과한 4개팀이 최종 경연을 펼쳤다.

심사는 지역의 특성 및 우선순위 반영, 대상자 선정의 적절성, 지역사회 연계, 운영의 충실성, 활용 적절성, 확산 가능성 등을 집중 심사했다.

남원시는 지난해 ‘치매 친화사회 조성을 위한 치매안심마을 우수사례 확산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2억6400만원으로 추진한 ‘치매환자 돌봄, 24시간 스마트하게!’ 사업으로 이번 경진대회에 참가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 플랫폼을 개발·구축하고, 독거치매와 부부치매환자 100가구에 돌봄기기를 설치해 응급상황에서 일상생활까지 24시간 돌봄관리를 하는 사업이다. 또한, 쌍방향 의사소통을 활용한 인지훈련으로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에도 주력하고 있다.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미래지향적 돌봄으로 치매환자는 활력을 느끼고, 환자가족은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으며, 치매환자 뿐만 아니라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으로도 확산 가능한 점 등이 높게 평가받았다.

작년·올해 2년 연속 ‘보건복지부 치매안심마을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4400만원을 확보한데 이어, 이번 ‘치매관리사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2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함에 따라 남원시 치매 정책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과시했다는 평가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치매는 아직까지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예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지역사회 기반 맞춤형 치매돌봄 서비스를 강화하여 시민들이 치매로부터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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