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전경 사진
국민연금공단 전경 사진

우리나라에 무려 1000조 원 가까운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이 있다. 바로 국민연금이다.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국민연금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BNY Mellon이 사무소를 개설하며 이어 지난 8월에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이 전주연락사무소를 개소했다.

또한 내년 2월에는 세계 최대 대체투자 자산운용사인 블랙스톤 전주사무소가 문을 여는 등 공단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전주 혁신도시에 연락사무소를 개소함에 따라 국민연금과 협력하고 있는 해외 운용사들을 살펴봤다./편집자 주

미국 뉴욕에 있는 BNY멜론 그룹 본사를 방 문한 김태현(왼쪽)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로빈 빈스(Robin Vince) 회장과 포즈를 취 하고 있다
미국 뉴욕에 있는 BNY멜론 그룹 본사를 방 문한 김태현(왼쪽)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로빈 빈스(Robin Vince) 회장과 포즈를 취 하고 있다

▲BNY멜론 자산운용그룹 자산별 다양한 투자솔루션 제공

글로벌 대형 운용사인 BNY멜론 자산운용그룹이 국민연금공단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주에 자산운용 연락사무소를 지난 5월 개소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미국 뉴욕에 있는 BNY멜론 그룹 본사를 방문해 로빈 빈스(Robin Vince) 회장과 최근 세계 경제 상황과 금융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2023년 공단 본부가 위치한 전라북도 전주에 자산운용 연락사무소 개소 계획안을 확정했다.

BNY멜론 자산운용그룹의 연락사무소는 공단과 관련된 업무 연락을 전담하게 되며, 전북 지역의 금융 산업 및 지역사회 발전에도 공헌할 예정이다.

공단은 2011년부터 BNY멜론 그룹의 계열 운용사인 월터 스콧에 위탁운용을 시작했으며, 현재 주식·채권 등 다양한 자산을 위탁운용하고 있다.

BNY멜론 자산운용그룹은 자산별 다양한 투자솔루션을 제공하는 7개의 계열 자산운용사로 구성된 세계적인 운용그룹 중 하나로, 현재 운용 규모는 약 1조 8,000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프랭클린템플턴 전주 연락사무소 개소식
프랭클린템플턴 전주 연락사무소 개소식

▲프랭클린템플턴 전주 혁신도시 금융생태계 조성 속도

국민연금공단의 위탁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이 전주 연락사무소를 지난 8월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추진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정운천·김성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사무소 개소를 축하했으며, 프랭클린템플턴 측에서는 APAC 공동대표인 타릭 아흐마드와 매튜 해리슨, 김태희 프랭클린템플턴투자자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30여 개 국가에서 1,300여 명의 전문인력이 주식, 채권, 사모, 부동산, 인프라 등의 자산 군에 총 1조 4,000억 달러(USD)를 운용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2001년부터 프랭클린템플턴에 주식, 채권, 사모, 부동산, 인프라 등의 자산을 위탁 중이다.

이번에 생긴 프랭클린템플턴 전주 연락사무소는 시장·현황 조사 등의 업무를 비롯해 국민연금과 관련된 업무 연락을 전담한다.

▲블랙스톤 세계 최대 대체투자사...내년 초 개소

국민연금 위탁운용사인 블랙스톤이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내년 초 개소한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 11월 8일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조나단 그레이(Jonathan Gray)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블랙스톤은 국민연금공단 본사가 위치한 전라북도 전주에 내년 초 연락사무소를 개소할 계획을 밝혔다.

블랙스톤의 전주 연락사무소는 국민연금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국내 시장의 비즈니스 활동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블랙스톤은 세계 최대의 대체투자 자산운용사로 1조 달러(약 1,352조 원, 2023년 10월 기준) 운용 경력을 가지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는 사모펀드와 부동산 분야에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 투자 팀은 2022년 4월 서울사무소 개설 이래 전 부문에 걸쳐 50% 가까운 성장을 이뤘다.

조나단 그레이 사장은 “국민연금과 더 긴밀히 협력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전주사무소 개소는 블랙스톤이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입지를 확대하고 역량을 키워나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현 이사장은 “이번 블랙스톤 전주사무소 개소는 20여 년 가까이 이어 온 국민연금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전주의 지역 금융 서비스 강화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국민연금은 장기적으로 해외투자와 주식·대체투자 확대 등의 투자 다변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운용사와의 이번 포럼이 기금운용 역량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연금의 위상 강화를 위해 국내외 투자기관과 교류하며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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