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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 킬러문항 배제에도 난이도가 대폭 올라가면서 정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국어·수학 영역 난이도가 지난해보다 어렵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된 데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 1등급자 비율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면서다. 

20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수학능력시험 가채점 분석 결과 국어·수학 영역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표준점수 만점도 따라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표준점수는 원점수 평균을 100으로 설정했을 때 자신의 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상대적인 점수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만점 점수는 높아지며, 지난해의 경우 원점수 만점자 기준 국어 영역 표준점수는 134점, 수학 영역 표준점수는 145점이었다.

올해의 경우 두 과목 모두 표준점수 만점이 140점대 중후반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으며, 영어영역 역시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워 1등급 비율이 4% 초반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도내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모의평가 대비 큰 변동 없는 성적을 거뒀으나 일부 중위권 학생들은 특정 과목 점수가 떨어지며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도교육청은 내다봤다.

정시 지원과 관련해서는 국어·수학 영역 표준점수 만점이 140점 중후반에 이르고, 영어 1등급 비율이 적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국·수·영 모두 고르게 높은 성적을 얻은 학생이 지원에 유리할 것으로 봤다.

변수로는 늘어난 N수생과 국·수·영 영역의 높은 난이도, 탐구 영역 등급 컷 등을 꼽았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수능이 다소 어려웠던 만큼 본인 성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예상보다 높은 표준점수나 등급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시 대학별 고사 등에 적극 응시하고, 수시 인원 이월 등으로 정시 인원 모집인원이 늘어날 수 있으니 차분하게 지원전략을 수립할 것”을 당부했다.

도내 주요 대학들은 오는 1월 6일 정시 접수를 마감하게 되며, 가군에서 군산대(예체능)·예원예술대·원광대·전북대(인문, 자연)·전주대(인문, 자연)·호원대, 나군에서 예원예술대·우석대(전주)·원광대(인문, 자연)·전북대·전주교대(인문)·전주대(자연)·한일장신대·호원대(예체능), 다군에서 군산대(인문, 자연)·예수대·예원예술대·우석대(진천)·원광대·전주대(자연, 예체능)가 각각 모집한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정시 지원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내달 16일 도교육청 별관에서 대입 정시 입시 설명회를 진행하고, 대입 정시 지원을 위한 대면 상담실과 농어촌 지역 정시 지원 학생들을 위한 화상 진학 상담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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