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제공= 신진작가발굴 기획전
무주군제공= 신진작가발굴 기획전

무주군이 2023년 최북미술관 신진작가발굴 기획전()을 다음달 24일까지 최북미술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의 발전과 다양성을 추구에 필요한 젊고 유망한 지역 자가를 발굴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강유진, 김승현, 김하윤, 엄수현 등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신진작가 4인이 그려낸 한국화와 서양화 작품 30점과 만날 수 있다.

특히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큰 주제를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미학적으로 표현해낸 예술가들의 작품세계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유진 작가는 흔적’, ‘멈추지 않는 축제_북쪽길’, ‘보호수9점의 작품 속에 신축된 여유동과 잠식한 풀이라는 주제를 담았다.

강 작가는 여유라는 이름 위에 수없는 갈망이 담겨 있고 그 틈에도 생명은 살아 숨 쉰다각자 부여받은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성실히 지어지고 서서히 잠식되어 가는 모습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식물들의 모습에 인간사회를 투영시켰다는 김승현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A Society’‘Cometition’, ‘Selfish’ 선인장을 표현한 작품 6점을 선보였다. 작가는 작품 설명을 통해 선인장은 사회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속에서 성장하는 나다고 밝혔다.

느린 꽃놀이를 주제로 길 위에서어느 오후’, ‘궁금하면 맛보면 되지8점의 작품을 내놓은 김하윤 작가는 삶의 길목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생()의 변주는 생동하는 자연으로부터 더듬는 과정이다이번 작품들은 이에 대한 사유를 은유적 방식으로 정제해 놓은 것이다고 말했다.

‘Rainy day’, ‘달이 높이도 솟았구나-heart’, ‘밝은 달 아래서-온천우리 모두의 기억을 주제로 총 7점의 작품을 보여주고 있는 엄수현 작가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파괴된 자연, 그로 인해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을 우리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장면에 빗대어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최북미술관 하유진 학예사는 신진작가발굴전은 올해 처음 시도한 것으로서 최북미술관이 공립미술관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앞으로도 젊은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그들이 활동무대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협업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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