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전북지역 수능 결시율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1교시 국어 영역 기준 지원자 1만 6,746명 가운데 1,753명(10.47%)이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결시율 11.60%(지원자 1만 7,037명 중 1,977명 결시)에 비해 1.13%포인트가 감소한 것으로, 전국 평균 결시자 비율 10.6%보다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도 이 같은 현상을 비슷해, 전국 평균 결시자 비율은 지난해 1교시 결시율 10.8%에 비해 0.2%포인트 하락된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2교시 수학 영역 기준 결시율도 지원자 1만 6,322명 가운데 1,684명(10.32%)으로 지난해 결시율 11.8%에 비해 적었다.

3교시 영어 영역의 경우 결시율 11.10%를 기록하며 지난해 결시율 12.42% 대비 1% 이상 줄어들었다.

이처럼 도내 결시율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은 ‘킬러문항’이 배제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이번 수능에서 킬러문항이 사라지고 수능 난도가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N수생 참여 비율이 늘어났고, 수험생들의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결시자도 따라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도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도내 수능 응시자 중 졸업자(N수생) 응시 비율은 22.9%로, 지난해 19.3%에 비해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중도 포기자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10시 37분께에는 1교시 시험을 치르던 군산 한 고사장에서 포기 희망자가 퇴실조치된 후 1교시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던 중 대기 공간에서 소란을 피운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시험장 관계자는 해당 수험생에게 시험포기 확인서를 쓰게 한 뒤, 다른 학생 피해를 고려해 즉각 퇴실 조처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올해 1만 6,805명의 수험생이 6개 지구 65곳의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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