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수능시험 주요 과목 난이도는 비교적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킬러 문항은 사라졌지만, 객관식 문제가 까다롭게 출제되는 등 수험생 체감 난이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6일 EBS 현장교사단 수능 출제 기조 분석에 따르면 올해 수능 국어·수학·외국어 영역은 킬러 문항이 사라진 대신 문항 자체의 난이도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국어영역의 경우 변별력이 강화된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지문이나 선지의 길이는 특별히 길지 않았지만, 선지의 정교함·세심함을 통해 실질적 사고력을 측정하고자 했다는 평가다.

문학에서는 고전 소설 지문 일부분이, 현대시·고전시가는 각각 한 작품이 EBS 수능 교재와 연계돼 출제됐다.

수학 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 대비 쉬웠지만, 9월 모의평가 대비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려웠고, 올해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를 보였다.

지난해 수능과 문항 배치는 유사하지만,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선택지를 꼼꼼히 분석해야 하는 문제를 다수 출제해 공교육 범위 내에서 충분한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는 앞서 이번 수능시험의 출제 방향을 공교육에서 다루는 내용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으며,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해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올해 EBS 연계율은 국어 51.1%, 수학 50.0%, 영어 53.3%, 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제2외국어 및 한문 5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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