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박민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 임명안을 재가했다.
박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지난 7일 열렸으나 여야간 공방으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청문보고서를 9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지만 채택이 최종 불발됐다.
KBS 이사회는 지난달 13일 박 후보자를 제26대 사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하며 "KBS가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개혁을 과감히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말했다.
박 신임 사장은 경남 창원 출신으로, 1991년 문화일보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장, 정치부장, 편집국장, 논설위원을 거쳤다.
박 신임 사장의 임기는 내년 12월 9일까지다.
앞서 지난 9월 KBS 이사회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김의철 전 KBS 사장에 대해 방만 경영 등을 이유로 임기를 1년여 남겨둔 상태에서 해임 제청안을 의결했고, 윤 대통령이 곧바로 해임을 재가했다.
최홍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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