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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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수목원과 팔복예술공장, 한벽문화관이 이동 취약계층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열린 관광지’로 변모한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년도 열린 관광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7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열린 관광지 조성은 기존 관광지를 개·보수해 장애인과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임산부 등을 포함한 모든 관광객이 이동의 불편 및 관광 활동의 제약이 없는 관광지로 만드는 사업이다. 

이번 선정에 따라 시는 내년까지 국비 7억5000만원, 한국도로공사 4억원 등 총사업비 19억 원을 투입해 전주수목원과 팔복예술공장, 한벽문화관 등 3개소에서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수목원에 대해서는 울퉁불퉁한 이동로를 포장해 무장애 관람로를 조성하고 음성(촉지) 안내판 및 촉각모형판 등 안내시설을 설치하여 방문객에게 관람 편익을 제공한다. 이곳은 장미원 등 24개의 주제원 안에 약 3,700여종의 다양한 식물들로 전북 대표 관광명소다.

또 팔복예술공장은 동별 진입로 이동동선을 정비하고 유모차 보관소 및 수유실을 설치해 영·유아 동반가족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곳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전국 1호 ‘꿈꾸는 예술터’로써 가르치는 예술에서 경험하는 예술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벽문화관은 현대식 건물과 한옥이 하나의 프레임에 담긴 이색적인 공간 안에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 및 전시가 진행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 열린관광 사업으로 건물 내 진입로 및 문턱 단차 제거 등 무장애 동선을 정비하고 자동문을 개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열린 관광지 조성을 통해 관광 매력도를 높이고 지역관광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관광약자를 포함한 ‘누구나 만족하는, 찾고 싶은, 다시 방문하고 싶은’ 지속가능한 무장애 관광도시 전주시로 나아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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