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프로그램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기초학력 보장 사업 참여 학교 763곳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기초학력보장 선도학교·두드림학교·교과보충 프로그램 운영 관련해 학생·교사·학부모 모두 긍정적인 답변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답변 비율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학부모들은 ‘기초학력보장 선도학교(1수업 2교사제)’ 분야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학습결손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초등학부모는 98.3%, 중등은 87.4%로 나타났으며, ‘기초학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도 초등 97.8%, 중등 87.7%로 집계됐다.

학생 맞춤형 교육을 보장하는 ‘두드림학교’ 부분에서는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초등 교원의 96.5%, 중등 교원의 89.9%가 ‘학교생활 자신감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고, 초등 교원 96.4%, 중등 교원 89.2%가 ‘기초학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답하면서다.

교사들은 특히 방과 후 담임선생님이 국·수·사·과·영의 교과목을 중심으로 학습지원 대상 학생을 지도하는 ‘교과보충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기초학력 진단-보정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도 초등 교원 90.4%, 중등 교원 84.3%가 학생의 구체적 학습 결손 요소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진단-보정 시스템과 관련 추후학습 기능 보완과 더불어 학생들의 기초학력 진단 이력 관리 부분 개선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또 교사와 학부모 모두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지원으로 ‘맞춤형 자료 제공’과 ‘학습관리’가 필요하다고 꼽았다.

도교육청은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와 11~12월 기초학력보장 사업에 대한 성과 보고회를 열어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 2024년도의 사업 방향에 적극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임대섭 유초등특수교육과장은 “2023학년도를 ‘기초학력 책임’ 원년으로 삼고, 학생 맞춤형 지원을 해왔다”며 “향후에도 학생, 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수렴한 촘촘하고 내실있는 기초학력보장 지원을 통해 전북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는 학생 3,367명, 교원 2,048명, 학부모 2,498명 등 총 7,913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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