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행정안전부의 ‘2024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 결과 상위 20%에 포함되는 A등급을 받아 사상 최대 규모인 112억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전체 89개 인구감소지역 중에서 C등급을 받아 2022년 60억원, 2023년 80억원을 배분받았으나, 이번에는 기금사업 주요 사례로 소개되면서 A등급에 지정돼 최하위 등급보다 48억원 많은 112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시는 정주여건 개선과 생활인구 10만 유치를 위해 전북 동부권과 지리산권 시·군 간 연계·상생협력이 가능한 지역혁신형 천연물 바이오소재 생태환경 기반 조성 등 6개 사업을 기금사업에 담아냈다. 지리산 활력타운 조성, 광한루원·함파우아트밸리 연결 아트브릿지 조성, 전북 동부권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남원 인재학당 건립 및 운영, 지리산 워케이션 조성 등도 포함됐다.

이번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로 지리산 허브밸리에 계획 중인 ‘지리산 활력타운 조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리산 활력타운 조성이 추진되면 주거시설 78호를 비롯한 대규모 복합생활 거점 조성으로, 지역 내 정주환경이 대폭 개선되고 귀농·귀촌 유입의 기폭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특화사업인 ‘지역혁신형 천연물 바이오소재 생태환경 기반 조성’은 남원시가 현재 공모 중인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과 연계하여 농업 생산성 향상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창업·창농 확대 등을 통해 인구 활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광한루원·함파우아트밸리 연결 아트브릿지 조성’은 광한루원과 남원의 핵심 문화관광지구인 함파우아트밸리를 아트브릿지로 연결하여 광한루원을 찾는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을 함파우로 이끌어 생활인구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전북 동부권과 지리산권 연계사업인 ‘지리산권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과 ‘남원 인재학당 건립 및 운영’은 2022~2023년 기금사업으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현재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사전행정절차를 이행하는 등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남원시는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 활력 특화사업을 발굴하고 시민소통위원회를 통한 의견수렴, 행정안전부와 전라북도 컨설팅 등을 받으면서 사업간 연계성 확보와 평가 기준에 맞는 투자계획서 작성을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인구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육아·보육·교육 등 정주여건 개선과 함께 생활인구 10만명 유치 목표를 세우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적극 활용해 누구나 찾고 싶고, 살고 싶은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