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이 30여명인 진안 부귀초 학생들이 전주에코시티 세병호에서 한바탕 버스킹을 펼친다.

학부모까지도 참여하는 이번 행사를 위해 점심시간마다 부르는 노래소리가 학교 밖에서까지 들릴 정도로 열정이 가득하다.

오는 11월 4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하는 버스킹에서는 3~6학년 전교생이 참여하는 합창단의 노래소리로 시작을 알린다. 물론 교직원들오 동참한다.

학교 자랑도 빼놓을 수 없다. 학부모는 ‘부귀초 이야기’를 통해 전주의 학부모들에게 부귀초 교육활동의 장점을 진정성 있게 알릴 예정이다.

1928년 개교해 100년에 육박하는 역사를 자랑하는 부귀초는 전주에서 진안 방향으로 소태정 고개만 넘어가면 나온다. 

작은학교지만 소인수 학급의 장점을 살려 개별화 교육, 체험학습 등을 활성화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빨리 해”, “안돼”라는 말보다 “한번 해볼가”, “기다려 줄게”, “같이 할까”라는 말이 일상적이다.

학교 홍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에는 에코시티 학교에 다니는 28명의 초등학생을 5일 동안 초대해 부귀초 재학생과 함께 했고, 10월 25일에는 전주시에 거주하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 방문의 날’을 운영했다.

정성우 교장은 “이번 버스킹 행사는 전북교육청이 어울림학교를 광역으로 확대하고 통학버스까지 제공해주는 파격적인 정책 덕분”이라면서 “부귀초는 자연과 생태가 살아있고,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곳”이라고 자랑했다.

김장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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