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지난 30일 관내 한 농가에서 럼피스킨병 양성축이 발생함에 따라 ‘럼피스킨 발생에 따른 긴급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민관합동 방역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총력대응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심덕섭 군수의 긴급 지시에 따라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이번 대책회의에서는 노형수 부군수가 주재한 가운데 재난관련 부서장과 고창부안축협, 고창군한우협회, 고창낙농협회, 고창군수의사회 등이 참석해 감염병 발생현황과 조치사항, 향후 대응계획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해당 농가는 소 54마리를 키우는 농가로 전날(29일) 오후 2시 관내 공수의사로부터 진료 중 피부결절 및 병변 등 의심증상을 발견해 채취한 시료를 검사 의뢰한 결과 30일 최종 확진 판정 통보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고창군은 즉시 관내 소 사육 농가와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10㎞이내 가축사육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을 명령하는 등 발빠른 대처에 나섰고 현재 발생농장에는 초동방역팀이 운영돼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사육 중인 소 54두는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모두 살처분 됐다.

노형수 부군수는 “럼피스킨병 관내 발생에 따른 민관합동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백신접종과 방역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겠다”며 “소 사육 농가에서도 소독뿐만 아니라 방제작업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창군은 11월2일까지 관내 14개 읍·면에 842호/5만2488두분의 백신을 공급하고 50두 이상의 전업농가는 자가접종, 50두 미만의 소규모농가는 관내 공수의사의 접종 지원으로 전두수에 대해 접종 완료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흡혈 곤충에 의해서도 이 병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모든 축산농가에도 방제작업을 병행해 실시할 방침이다.

/고창=신동일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