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고창모양성제’가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19일 드디어 막이 올랐다. 빛의 축제를 부제로 조명과 야간경관을 강조한 이번 축제는 본격 시작을 알리는 흥겨운 거리퍼레이드가 열리며 도시전체가 축제분위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19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부터 ‘자유중-터미널로터리-군청광장-고창읍성 구간’에서 제50회 모양성제의 시작을 알리는 거리퍼레이드가 열렸다. 취타대를 선두로 심덕섭 군수와 임정호 군의장이 한복 복장으로 앞장섰고 이어 조선거리악단, 각 나라별 전통의상을 입은 글로벌 고창사람들이 행진했다. 특히, 읍·면 주민들이 수박과 땅콩, 고구마, 아기단풍 등 마을의 특산품을 활용한 행진도 돋보였다.

올해 거리퍼레이드의 백미는 행진 도중 퍼레이드 참가자 전원이 함께 참여하는 화합의 한마당이었다. 선두부터 후미까지 1000여명의 군민들이 일제히 쭉 뻗은 고창군 중앙로 도로에서 펼치는 율동은 장관을 자아냈다. 또 특설무대에서 있었던 입장식에서는 읍면 주민들이 직접 무대를 연출하여 관객이 아닌 주인공으로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새로운 모습의 거리 퍼레이드로 축제의 시작을 알려 앞으로 5일간 펼쳐질 제50회 고창 모양성제의 변화된 모습이 기대된다”며 “고창모양성제가 지역대표 축제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모양성제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고창모양성제는 ‘함께 걸어온 50년 미래로 열어갈 100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5일간 계속된다.

/고창=신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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