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 상황과 관련해 교민 안전대책과 경제 불안정 요인에 관리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번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닫고 국제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중동 지역의 무력 분쟁과 전쟁은 국제 유가 상승을 불러오고,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우리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가중해왔다""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동 사태까지 겹치면서 대외경제 불안 요인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경우 국내 금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국민의 이자 부담도 증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높은 대외의존도를 언급하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는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고, 경제 불안정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국민들의 생활물가 안정 방안과 서민 금융 안전 장치를 확실하게 마련하고, 동절기 대비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도 철저하게 챙겨라"고 주문했다.했다.

또 외교부 중심으로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도 철저히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청소년 불법도박과 관련한 범부처 대응팀출범 등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청소년을 상대로 한 불법 도박 개장은 국가의 미래를 좀먹는 악질 범죄라며 경찰은 불법 도박 및 연계 범죄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단속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를 주축으로 교육부, 보건복지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범부처 대응팀을 조속히 출범시켜 불법 사이트 차단과 중독 상담 및 치료 등 범정부 총력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