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모니를 소재로 창작한 뮤지컬 ‘하모니’가 전주 공연을 앞두고 있다. 1세대 뮤지컬 배우 윤복희를 비롯해 강효성, 류비 등 최고의 캐스팅과 스태프진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뮤지컬 ‘하모니’는 2010년에 관객 500만 이상을 기록한 강대규 감독의 영화 ‘하모니’를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2017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초연의 막을 올린 후 고양, 대학로 등에서 관객들을 울리고 웃게 만들며 사랑을 받아 온 작품이다.

홍콩에서 열린 ‘K-뮤지컬 로드쇼’(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에 출품돼 해외시장 진출에 교두보도 마련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청주여자교도소를 배경으로 중형의 죄를 짓고 교도소에 수감된 사형수들이 저마다의 아픈 사연을 딛고 함께 합창단을 꾸리며 희망을 노래하는 이야기로 가슴 찡한 감동과 전율, 즐거움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뮤지컬이다.

특히, 1세대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이며, 초연부터 작품을 함께해온 윤복희는 극 중에서 남편과 내연녀를 살해해 사형수가 된 음대 교수, 김문옥 역(役)으로 출연한다.

교도소에서 복역 중 아들 ‘민우’를 낳아 기르게 되는 홍정혜 역(役)에는 역시 초연부터 함께해온 우리들의 영원한 마리아 강효성이, 트로트만 불러온 지화자 역(役)에는 최고의 뮤지컬 배우 진도희가 구력있고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현수민, 김새하, 이현우, 이해민, 조아라, 오태희, 손안나, 이동구, 조우준 등 베테랑 배우들과 최근 유튜버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류비가 방과장 역(役)으로 합류해 한층 더 완성도 높은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뮤지컬 ‘하모니’는 공연 장면 중 실제 프로·아마추어 합창단을 출연시키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즉, 참여형 뮤지컬이라는 공연문화를 제시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신선하게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주 공연에서는 어린이 합창단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해맑은 아이들’이 출연을 확정, 라이브 밴드 연주와 함께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

이번 전주 공연을 주최, 주관, 기획한 (유)뮤지컬 수 컴퍼니 대표 박근영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견뎌내고 있는 현시대의 관객들에게 희망과 따뜻함을 담은 이야기로 감사와 감동을 나누고 싶었다”며 기획 및 투자 의도를 밝혔다.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10월 13(오후 7시 30분), 14일(오후 3시) 이틀에 걸쳐 공연되는 뮤지컬 ‘하모니’는 인터파크 티켓,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단체 관람(10인 이상)은 뮤지컬 수 컴퍼니(063.228.0356)로 문의하면 된다.

공연시간은 110분이며, 7세 이상이면 관람이 가능하다.

김장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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