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7일 시행 중인 농지은행사업의 내년 예산안이 올해 대비 3456억원 증가한 18095억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규모로 편성된 이번 예산은 청년농 육성 강화와 농업구조개선을 골자로 하고 있다.

우선 공사가 은퇴농 등의 우량농지를 매입해 청년농에게 임대하는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은 올해 3050억원(40%)보다 증가한 1700억원을 배정했다.

경영규모 확대를 원하는 청년농 지원을 위한 농지매매와 장기임대차는 지원 면적을 1630로 확대하고, 올해보다 446억원 늘어난 1236억원을 편성했다.

공공임대용 농지매입, 농지매매사업으로 공사에 농지를 매도한 은퇴농에 직불금도 지원한다. 농지이양 은퇴직불에 126억원을 신규 편성해 65세 이상의 농업인이 은퇴 시 공사에 농지를 매도하면 매월 ha 50만원의 직불금을 수령할 수 있다.

청년농 수요 맞춤 신규사업 예산도 편성됐다. 자경을 원하나 초기자본 부족으로 농지매입이 힘든 청년농 지원을 위해 원하는 농지를 공사가 매입해 장기임대하고, 농지대금을 모두 상환하면 소유권을 이전하는 선임대후매도사업에는 올해 82억원 대비 110% 증가한 171억원을 편성했다.

스마트팜 영농을 원하는 청년농 지원을 위한 농업스타트업단지 조성에 300억원,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에 60억원 규모의 예산이 편성됐다.

권익현 농어촌공사 농지은행처장은 청년농 육성과 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개발·시행하고 있다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해 남은 국회 예산심의와 2024년 사업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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