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동백대교에서 초등학교 현직 교사가 숨진 채 발견돼 해경이 조사에 나섰다.

1일 군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인근 초등학교 교사 A씨(3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에 대한 신고가 접수된 것은 지난달 31일 오전 7시 55분께로 신고접수 후 해경은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사건 발생 당시 동백대교 인근에 주차되어 있던 A씨의 차량은 약 2시간 동안 비상등을 점등한 채 움직임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차량에서 A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됐으며, 휴대전화에 유서를 작성해놨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A씨의 죽음에 대해 근무하던 초등학교의 진상규명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해당 교사가 투신에 이르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현재 학교는 관련 문의를 받지 않고 있고 직장 내 갈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군산해양경찰서는 A씨가 사망함에 따라 관련 사안에 대한 수사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