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에 낀 10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추석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는 등 내수경기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

윤 대통령은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민생경제회의를 주재하고 하반기 정책은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02일 임시공휴일 지정과 함께 60만 장의 숙박 할인 쿠폰을 배포하고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조치를 시행하는 등 국내 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오는 5일 국무회의에서 임시공휴일이 공식 의결되면 올 추석은 928일부터 103일까지 총 6일간의 연휴가 된다.

추석 물가 안정 대책도 내놨다. 추석 성수품 가격 5% 인하와 역대 최대 규모 성수품 공급, 농수축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한 670억 원 규모의 할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위축된 수산업계 지원을 위해 예비비 800억 원을 편성한다. 윤 대통령은 가짜 뉴스와 허위 선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산 업계에 대한 지원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하고, 근거 없는 괴담과 선동에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우럭과 꽃게, 전어 등 제철을 맞은 우리 수산물을 구매하며 상인 등을 격려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김대기 비서실장, 조태용 안보실장 등이 동행해 시장 2층 식당에서 우럭탕, 전어구이, 꽃게찜 등으로 오찬을 함께 했다.

지난 24일 시작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국내 수산물 안전을 강조하기 위해 현장 행보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꽃게를 구매하며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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