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부인 명의의 차량을 벽돌로 파손한 우종삼 군산시의원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우종삼 시의원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우 시의원은 이날 오전 12시 30분께 군산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부인 명의의 차량 앞 유리를 벽돌로 내리쳐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누군가 차를 부수고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우 시의원을 체포, 유치장에 입감했다.

본보와의 통화에서 우종삼 시의원은 “문이 열리지 않아 밖으로 나왔다가 현관 앞에 주차된 아내의 차량을 보고 화가 나서 그랬다”며 “이 일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우 시의원의 부인은 “당시 현관문이 고장이 난 것 같다”며 “집 안에서 잠이 들어 초인종 소리 등을 듣지를 못했다. 평소 자신에게 화 한번 내지 않는 남편으로 술을 마시고 실수한 것 같고, 가정폭력 등에 대해서는 조금 과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조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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