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고두밥을 짓고, 전통 누룩을 띄워서 술을 담그던 막걸리, 이제 집에서도 외국에서도 파우더에 물만 넣어 이틀 후면 막걸리를 만들어 먹는 시대가 됐다.

지역특산물인 미나리로 전주시와 협업해 미나리 생막걸리·파우더까지 개발해 지역 경제에 일조하면서 명인으로까지 지정된 이가 있다. 바로 연제민 (주)웰앤뷰 옛촌도가 회장이다.

전주시 팔복동에 둥지를 틀고 천연원료만을 고집하고 발효음료의 세계화를 위해 전념하고 있는 연제민 (주)웰앤뷰 옛촌도가 회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연제민 웰앤뷰 옛촌도가 회장
연제민 웰앤뷰 옛촌도가 회장

▲(주)웰앤뷰 막걸리 파우더(KIT) & 생막걸리 소개

(주)웰앤뷰는 Wellbeing(건강)과 Beauty(아름다움)에서 따왔으며, 건강하고 좋은 술과 식품을 개발하고, 만들어 소비자와 함께 나눈다는 뜻이다.

한국 전통 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해 막걸리 파우더(KIT) 특허 기술로 누구나 손쉽게 막걸리를 가정이나 해외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개발·수출을 하고 있다.

또한 이 파우더 100% 국내산 쌀과 원료, 인공감미료 무첨가 등 천연 원재료만을 고집하며 웰빙 막걸리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디톡막걸리, 전주미나리주, 옛촌막걸리 총 3종의 생막걸리도 전주의 대표상품으로서 젊은 애호가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막걸리 파우더 제품
막걸리 파우더 제품

▲옛촌막걸리란

기존 막걸리는 트림 배부름 숙취가 심하다. 이러한 점을 개선해서 만든 게 예촌막걸리는 현재 옛촌막걸리 서신 본점과 별관, 한옥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김치유산균 등 식물성 유산균과 천연 원재료만을 넣어 만든 웰빙막걸리. 아스파탐 등 인공감미료가 가미되지 않았다.

천연 막걸리로서 트림, 두통, 숙취, 배부름 현상 등 거의 없어 막걸리 애호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천연항생제로 불리는 `김치유산균`등 식물성유산균과 항산화물질이 대거 함유된 `해죽순`을 넣어 발효시킨 `명품 막걸리`다.

발효과정에서 `해죽순`과 `김치유산균`이 만나면서 더욱 건강한 막걸리로 탄생한 것이 `옛촌막걸리`다. `옛촌막걸리`는 전주의 맛집 서신동 `옛촌막걸리` 본점, 별관, 한옥마을점 등 맛집 가맹점에서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예촌도가 생막걸리 제품
예촌도가 생막걸리 제품

▲지역 특산물 미나리, 전주시와 협업 미나리주 탄생

술 사랑이 각별한 일본 추조 원장(영사)은 우연한 기회에 서울 신세계백화점에서 분말 막걸리인 ‘디톡막걸리파우더’를 사들인 후 너무 신기해서 수소문 끝에 연 회장이 전주에 있다는 말을 듣고 전주까지 내려왔다.

때맞춰 중앙일보 기자가 이 소식을 듣고 전주까지 쫓아 내려와 추조 가즈오 원장과 연 회장, 주 대표 간 나누는 대화를 기사화했다.

김승주 전주시장이 바로 이 기사를 보고 먹거리 팀에게 전주에서 전국 미나리의 40%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 미나리를 활용한 방안을 찾아보라고 팀원들을 연 회장에게 보냈다.

연 회장은 찾아온 팀원들에게 미나리도 김치처럼 파우더로 만들어 막걸리를 만들 수 있다고 하여 전주시가 지원해 주는 여건하에서 미나리 막걸리를 개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러한 옛촌도가의 파우더 제조기법은 기존의 양조장 대비 간편한 시설비용으로 물과 폐수 전기 등 환경문제도 개선해 가장 간편하게 어디서든지 만들어 먹을 수 있고 수출 상품으로도 기대가 되고 있다.

공장 내부 전경 사진
공장 내부 전경 사진

▲소규모 양조장

주류법이 개정되어 소규모 양조가 가능해 누구나 자기 업소에서 자기만의 Brand로 고유의 맛과 특징을 갖는 소규모 양조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당사에서 개발한 파우더는 우리나라 고유의 가양조 양조법을 따르는 동시에 현대 양조 시스템을 접목시켜 파우더에 물만 채워서 48시간 후면 막걸리를 음료 할 수 있다.

이처럼 소규모 양조장 사업은 농촌에서 지역특산물을 활용해 탁주를 생산·가공·판매하고, 농촌자원과 연계한 체험활동 및 관광 상품화를 통해 농가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

기존 지역 소규모 양조장의 개념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농가의 1차 생산물이 탁주의 원료로 활용되고 농촌자원이 마케팅 및 서비스에 활용된다는 점이다.

농가나 영농조합이 직접 양조장을 운영할 수도 있지만 여러 전문가가 사업단을 구성하거나 전문 경영인 또는 지역 청년들이 운영하는 등 다양한 형태가 가능하다.

연제민 웰앤뷰 예촌도가 회장
연제민 웰앤뷰 예촌도가 회장

 

▲연제민 (주)웰앤뷰 옛촌도가 회장 미니 인터뷰

"막걸리는 술이 아니고 문화다. 2021년 6월 15일 막걸리 빗기 국가무형문화재 144호로 지정되면서 이제는 젊은 층들이 나만의 술 만드는 방법에 대해 관심도 커져 미래가 밝아졌다“

구공탄 집에서 대포 한잔 기울이는 걸 낙으로 삼는 장년층의 얘기가 아니다. 20~30대의 젊은이들 사이에 막걸리 애호가가 늘면서 막걸리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연제민 회장은 “건강(Wellbeing)과 아름다움(Beauty)’을 슬로건으로 천연 100% 원재료만으로 누구나 손쉽게 담가 먹을 수 있는 막걸리 파우더는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 국내외 보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개발한 막걸리 파우더는 이미 미국, 캐나다, 중동, 동남아 등에 수출이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무알코올 막걸리 출시 등 틈새시장을 찾아 지속적인 건강 막걸리 개발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 회장은 `전주 미나리주` 가 `2022 전주 국제발효식품엑스포`에서 영예의 전북도지사상을 수상, 제11회 도전한국인상 ‘명인’에 선정, 2022년 대한민국 특허대상 수상, 2022년 대한민국 친환경기업대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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