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호주)은 최근 진드기 매개감염병으로 알려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환자는 5명으로 최근 1주간(7월 18일∼ 23일) 3명이 발생했다.

환자들은 진안, 전주, 정읍 거주자로, 1명은 밭에서 농작업을 한 후 발열, 설사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고 다른 2명은 역학정보를 확인 중이다. 

이 질병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야외활동이 활발한 4~11월에 중장년층 및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한다.

잠복기(4~15일)가 지난 후 고열(38~40℃)이 3~10일 지속되고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및 백혈구 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증상이 일어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김호주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진드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인 7~10월에 환자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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